K-02. 뾰로롱 꼬마마녀 (魔法のエンジェルスイートミント)

뾰로롱 꼬마마녀 (魔法のエンジェルスイートミント) 1990~1991

애니메이션은 기억에 남아있지 않을지는 몰라도, 한번쯤은 들어봤다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오프닝을 가진 작품 마법의 엔젤 스위트민트입니다. 국내방영시에는 뾰로롱 꼬마마녀로 번역이 되었습니다. 이걸 어찌 이렇게 번역할 생각을 했을까?
마법소녀물이지만, 변신장면에 선정적인 장면 없음, 그리고 악역과 대치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돕는다는 플롯이 참신한 작품이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주인공 민트는 민트색 머리를 하고 있네요. 아, 그리고 또 특이한 점이라면, 민트가 빗자루를 타고 다니지 않고, 진공청소기를 타고 다닙니다.

요로코롬 청소기를 타고 다닙니다.

총 작화감독은 츠루 토시유키로, 일본에서는 전설의 애니메이터로 칭송받는데요, 대표적으로 연출을 맡은 작품은 나루토와 GTO가 있습니다. 허나 이 분이 매화마다 작화를 담당했던건 아닌지라 작붕이 요래저래 많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당장 영성미디어 오프닝만 봐도 작붕이 심심찮게 있습니다.

어메이징한 작화... 그래도 요즘 나오는 작붕들보다야 선녀다.

일본에서는 90년 05월 02일에 방영을 시작해 91년 3월 27일자로 종영하였습니다. 국내에는 영성프로덕션에서 [스위트 민트]라는 제목으로 비디오 출시가 되었습니다.

스위트민트 OP [영성미디어, 1991]
출처 - https://blog.naver.com/skagnssha/50122519224 (남푸니 님 블로그 스위트민트 게시물입니다.)

80~90년대 애니메이션의 단골 목소리 하면 김국환, 김현아 등이 있겠습니다만, 강애리자 이 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후에 00년대 하면 TULA, 방대식, 정여진 등이 생각나듯이 말이죠. 강애리자의 다른 유명한 애니주제가로는 얏빠빠~웅묘익천!으로 대비되는 란마 1/2가 있겠네요.
비디오판 출시 후 1995년에는 KBS에서 재더빙을 하여 송출을 하게 됩니다.

아마도 대다수가 기억할 뾰로롱 꼬마마녀 오프닝입니다. 특히 뾰로롱 꼬마 / 마녀 즐! 겁게 살아요 -> 이 부분의 엇박이 기억나지 않을까 싶네요. KBS가 국내로 번안곡을 가져오면 반드시 편곡을 새로이 마쳐서 방영한다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세일러문,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리리카 등등.. (KBS에서는 비밀일기라는 제목으로 방영했죠.)

魔法のエンジェル スイートミント OP1

일본판의 첫번째 오프닝입니다. 연출 자체는 화려한데, 문제는 작화가 조금 불안정합니다. 요즘 나오는 흉물들에 비하면야 천사긴 하지만요. 

'작화의 천사 스위트민트'

魔法のエンジェル スイートミント OP2 

연출도 수준급이고 작화도 정말 아름다운 2쿨 오프닝영상입니다. 츠루 토시유키가 작화와 연출을 다 담당했다는데, 역시 티가나긴 하네요... KBS도 이 버젼으로 들여왔어야했어...

魔法のエンジェル スイートミント ED

국내에서는 번안되지 않았던 엔딩곡도 존재합니다. '민트의 꿈나라 여행'이라는 곡명을 가진 곡인데요, 오프닝과 마찬가지로 카사하라 히로코가 불렀습니다. 이 곡도 잔잔하고 멜로디가 아름다워서 기억에 아주 잘 남네요.

저는 KBS에서 방영해줬던 때의 나이는 아니인지라, 추후에 비디오가게에서 비디오로 빌려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심지어 초기 수입판으로 말이죠. 제가 알기로는 그 비디오가 이미 90년대 후반부터 구하기가 상당히 힘들다고 알고 있는데, 그걸 진작 알았다면... 그 비디오가게가 문을 닫기 전에 그 비디오를 손에 넣었을텐데 아쉽네요. 작중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매력적이고 좋았지만, 특히나 날아다니는 펭귄 '와플'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아, 물론 위에 언급한 청소기 타고 다니는거도! 이따금씩 노래방 같은데 가서도 오프닝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한국판과 일본판 둘 다 있으니, 관심 있으신분들은 한번쯤은 추억 되살리면서 불러 보시는것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더빙판과 일본어 원본 고화질 버젼이 유튜브에 업로드 되어있으니, 유튜브에 검색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다음 포스팅 예고---

サイボーグクロちゃ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