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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Big Rigs [번역/개사]

9권 프롤로그 본문

번역본/魔装学園H×H [마장학원 HxH]

9권 프롤로그

YRDX 2016. 9. 12. 13:47



목차

프롤로그

챕터1 - 오시리스

챕터2 - 죽음의 도시 [네크로폴리스]

챕터3 - S&M

챕터4 - 창조자와 창조

후기

특별 단편 - 온천여관에서의 리인스톨

전격특별단편 - 제르시오네의 모순


(영어본의 번역이기 때문에, 오역과 의역이 많을 수 있습니다. 일어원본을 구한다면 수정하겠습니다)



프롤로그

Part 1 (1)

------------------------------------

그 곳은 사막 한가운데에 위치한 오아시스였다.

넓은 강 유역 부근에는 초원지대가 펼쳐져있었다. 사람들은 모여서 도시를 세웠다. 그 도시는 행렬과도 같은 의식을 치루기도 했다.

도시 주변에 벽 같은건 없었으나, 키가 큰 나무들이 심어졌고, 점점 자랐다.  그 곳은 경계를 해야할 외부의 적들도 없었다.  일렬로 세워진 베이지색 벽돌과 돌로 지어진 빌딩들이, 밝은 태양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저기인가?]


후드를 뒤집어 쓴 한 소녀가 그 도시를 바라보고 있었다. 밝은 태양빛을 피하기 위해 후드달린 망토를 온 몸에 감은 그녀가 모래 위에 서있었다.

건물들은 마치 네모난 블럭을 쌓아둔 것처럼 보였다. 전체적으로, 2,3층 짜리 건물들이 주를 이뤘으나 도시 자체가 그리 커보인다고 생각되진 않았다. 그래서인지, 도시의 끝자락에 있는 거대한 조형물의 존재가 기괴하게 느껴졌다.

돌로 쌓아진 거대한 사각뿔 모양의 조형물... 피라미드라 불리는 것이었다. 높이는 어언 300m쯤 되어보였다.

무엇을 위해, 또 어떠한 상징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불명확하다. 하지만, 안개에 완전히 덮인 그 거대한 조형물이 그 신비감으로 하여금 보는 사람에게 있어 경외심이 들도록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지긋이 피라미드를 바라보던 소녀가 모래에 발자국을 남기며 걸어가기 시작했다. 망토의 소매자락을 펄럭이며 그 소녀는 사막의 도시에 입성했다.

바람을 막아주는 나무들을 지나 도시 내부로 들어오니, 깔끔한 도시전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아름답게 조각된 돌들로 지어진 건물들이 거리 양옆으로 나있었다. 길 맞은편에 있는건 아마도 가게. 표지판과 넓은 부지, 그리고 내부에는 선반을 볼 수 있었다. 도로는 완전히 깎인 돌로 만들어져있었다. 사막에서 날려온 모래가 앞을 스산히 쓸고 지나간다.

한 눈에 보면, 도시가 마치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것만 같았다. 그러나 단 한가지, 기괴한것이 있었다.

이 도시의 거주자들이었다.

그것보다, 이 자들을 인간이라고 불러야 하는걸까?

나뭇가지처럼 앙상한 팔과 그 위에 달린 머리. 몸체는 그 윤곽을 확실이 드러내어 흉곽처럼 생겼다. 모든 거주자들은 기계로 만든 몸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아마 부식을 막기 위해서라든지, 모래가 스며들지 않도록이라든지, 붕대처럼 생긴 옷으로 꽁꽁 싸매고 있었다. 마치 미라같이.

단어를 말한다기 보다는 낮은 기계음을 그르렁거리며 그들은 도시를 방황하듯 어정거리고 있었다. 확실히 도시는 아름다웠지만 이 광경은 비정상적이기에 기괴할따름이었다. 무수의 유령들이 도시를 점령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사이에서 그 소녀는 겁없이 거닐고 있었다. 망토에서 손을 꺼내 얼굴을 가리기 위해 후드를 더 깊숙이 내릴 뿐이었다. 손과 손가락은 붕대로 감겨있었다.

그녀의 부상은 아직 완치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붕대를 위장용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 나름대로 안심이 되었다. 

랄까. 도시를 서성거리는 이 기괴한 자들은 가고있는 목적지라도 있는건가?

몇명은 왔다갔다만 반복할 뿐이었고, 누군가는 가게 앞에 서있을 뿐이었다.

혹시 죽은자들이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으나 확신시켜줄 방법이 없다.

그 소녀 앞을 가로막은 것은 피라미드였다. 10m쯤 되어보이는 큰 문이 앞에 있었다. 양옆에는 비슷한 높이의 인간상이 있었다. 상의는 벗은채로 의자에 앉아있는 여성들이 조각된 상이었다.

그 소녀는 거대한 동상을 바라보았다. 예쁘게 정돈된 머리카락 그리고 얼굴.

<----이 여자.. 이 곳의 여신인건가?>

[그렇다면 여기는 성지이거나..궁전이라는건가...]

이렇게 중얼거린 뒤, 그녀는 두 동상 사이를 지나갔다. 권위자가 살고 있는 곳, 그 곳은 인간의 흔적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아니, 이 도시 전체가 그러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한참을 지나니 계단이 보였다. 계단을 올라가니, 높은 천장에 화려한 장식이 되어있는 벽. 아랫층보다 더 사치스러운 공간이 펼쳐졌다.

아마도 이 건물에 고위층이 살고 있는거겠지. 그녀는 복도를 조심스럽게 걷고 있었다.

[음?]

인간의 기척을 느낀 그녀는 걸음을 멈췄다.

흰 벽을 도려내 만든 입구에 문은 없었다. 문 대신, 옷 몇벌이 걸쳐 내려앉아 있을뿐이었다. 입구에 다다르고, 천조각들 사이로 그녀는 방 내부를 엿보았다.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공간.  그렇게 화려한 장식은 없었다. 그러나 그 공간에서 풍기는 그것은 예의 상류층의 그것이었다. 거울처럼 정제된 흰 암석이 벽과 바닥을 둘러싸고 있었다.  넓게 펼쳐진 벽면은 마치 푸른 하늘을 잘라다가 붙여놓은것 같았다.

그리고 그 앞에 익숙한 사람이 있었다. 금발의 머리, 파란 눈. 터질것만 같은 큰 가슴. 가슴에는 황금과 보석이 치렁치렁 매달린 목걸이가 있었다. 그러나 그 큰 가슴의 계곡이 그 모든것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허리는 얇은 천으로 둘렀고, 얇은 천들은 서로 살짝 묶여있었다. 그 사람의 관능적인 몸은 앞의 메이드로 인해 살짝 가려져있었다.

[---이 사람은..]

문의 대체로 있던 천들을 열어 젖히고, 소녀가 방으로 들어왔다.

[이런 곳에 있었군요, 율리시아 파랑돌]

목소리에 반응하듯, 율리시아는 얼굴을 들었다.

[...아..]

[여기에 혼자 계시는건가요? 언니는 어딨죠?]

후드를 뒤집어쓴 그 소녀는 율리시아에게 달려들고 있었다. 그러나 가까워질 수록 율리시아는 전의를 더 강하게 내뿜고 있었다.

[허락도 없이 건방지게 오시리스님의 방에 들어오다니!]

[------!?]

율리시아의 살기가 그 소녀의 움직임을 멈춰세웠다.

[크로스!]

순간 율리시아는 푸른 청색의 갑옷을 장착했다. 그리고 등의 분출구에서 불을 뿜어냈다. 넓은 구경의 캐논포가 소녀를 습격했다.

그 소녀는 섬광에 지워졌고, 후드와 망토는 찢겨나갔다. 몸이 증발해서 없어질법한 위력의 공격이었다.

그러나-----,

[이건 예상치 못한 방법의 인사법이네요]

율리시아의 공격이 전부 그 작은 체구에 흡수되었다. 흡수되면 흡수될수록 그녀의 핑크빛 머리를 더 빛나게 만들었다.

[이건! 설마...]

율리시아의 눈이 번쩍 뜨였다.

[아니면 당신만의 인사법? 당신을 만나러 온 사람을 인사 차원에서 노릇노릇 구워주는게?]

전력을 다한 율리시아의 공격을 받은 그녀는,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HHG<하트 하이브리드 기어>의 공격을 받고도 역으로 그 파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이런 것을 할 수 있는건 단 한사람--.

소녀의 뒤로는 금색 그리고 은빛의 날개가 펼쳐져있었다. 뼈대로만 이루어진 날개. 그리고 그 뼈대들은 전부 칼날이 되어 싸늘하게 빛나고 있었다.

학살의 천사로 불리는 마도장갑 코로스였다. 그 소유자는------

[그레이스...어째서 여기에?]

식은땀이 율리시아의 뺨을 타고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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